최 회장은 4일 부산 한진해운신항만 터미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09년은 창사 이래 가장 힘든 한 해"였다며 "2010년은 획기적인 비용구조 개선과 위험 관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해 반드시 흑자 전환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 한진해운, 싸이버로지텍, 신항만 등 관계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의 신년사는 해외 직원들에게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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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시무식 직후 새해 첫 출항을 앞둔 한진 파리호에 승선해, 김선명 한진 파리호 선장을 비롯한 해상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안전 운행에 힘써온 노력으로 한진해운이 신뢰를 받았다"고 치하했다.
남편 고(故) 조수호 회장 사후인 지난 2007년 부회장에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 나선 최 회장은 작년 말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의욕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12월 한진해운을 지주회사 한진해운홀딩스(000700)와 사업자회사 한진해운으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올해 시무식을 부산 현장에서 연 것도 한진해운(117930)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관례적으로 시무식을 열었다.
한편 양현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최 회장은 시무식을 마친 뒤에 부산 중앙동 사옥에서 열린 양현재단 행사에서 오거돈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에게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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