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미국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정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미 정상회담 관련 정부가 북측에 의사를 전달한 것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현재 알고 있는 바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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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통일부는전날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정부와 문 대통령을 거칠게 비난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당국자는 “아주 몰상식하고 거친 발언을 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북전단 살포를 강행해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등 국가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자성도 없이 비이성적 발언을 일삼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대북전단과 물품 살포로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대북 전단(삐라)을 살포한 탈북민 단체 큰샘(대표 박정오)과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의 법인 취소 절차와 관련해선 “얼마 전(지난달 29일) 청문이 있었고 청문 조서 작성, 열람 등의 절차를 거쳐 처분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언제쯤에 처분이 이뤄질 수 있는지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아울러 통일부 장관의 부총리 승격설에 관해선 “남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로 받아들이고 있고 차분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