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찾아 6개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경기도 내 투자를 위한 의향을 확인했다. 도는 전날 김 지사의 미국 방문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투자유치 현황을 보면 ㈜신세계사이먼 3500억원과 ㈜코스모이엔지 610억원에 이어 세계적 반도체 소재 기업인 A사가 10억달러(1조36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중 의정부 주민들의 기대감을 키운 대목은 ㈜신세계사이먼의 3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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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신세계는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부지 내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건립을 위한 MOU를 맺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진척은 없었다. 이처럼 김 지사의 미국 출장 성과가 의정부에까지 미치고는 있지만 또다른 한편에서는 법적 효력이 없는 투자협약과 의향이 투자자의 의지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결과가 바뀔 수 있는데다 구체적인 계획조차 나오지 않은 만큼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두는 신중론을 내세우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사업 역시 당초 협약대로라면 2018년 완공됐어야 하지만 참여하기로 했던 신세계는 물론 YG엔터테인먼트와 아이코닉스 등 해당 기업들의 사업은 여전히 실체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번 협약 역시 변죽만 울리고 마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의정부리듬시티㈜ 관계자는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일축했다.
뿐만아니라 경기도가 이번에 ㈜신세계사이먼과 협약을 맺은 뒤에도 경기북부의 구체적인 투자 대상 지역을 거론하지 않는 것 역시 이런 의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북부·동부 대개발에 발맞춰 외국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장기플랜의 일환”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상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