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포인트(0.16%) 하락한 2505.96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2500선에서 머물던 코스피는 기관에 강한 매도세에 2500선이 뚫리면서 내려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중심으로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하락하고 있다”며 “4월에 12조~14조원 수준에서 머물렀던 거래대금이 5월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현재는 9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거래일과 비슷한 양상으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 움직임을 제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5억원 499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610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의약품과 비금속광물이 1%대로 떨어지고 있고, 건설업과 철광금속, 기계 등은 1% 미만대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과 운수장비는 각각 1.60%, 1.35% 상승 중이다. 보험과 의료정밀 등도 각각 1% 미만대로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23%, 0.46%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도 1%대 뒷걸음질치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 2.20%, 2.40% 오름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았다. 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3561.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6% 내린 4119.1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63% 떨어진 1만2179.5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