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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완주 의지를 밝혀온 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대권 행보를 중단했다.
김 후보의 사퇴는 지난해 8월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195일 만이다.
이날 사퇴 회견에서 김 후보는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며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여론조사 명단에 지지율 3위 하던 허경영을 빼고 지지도 1% 대도 안 나오고 당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김동연 사퇴자를 굳이 밀어 넣어 5자 구도를 만든 이유가 밝혀졌다”며 모두 이 후보 좋은 일 시키려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 후보는 “중앙 선관위의 불공정하고 중심 없는 여론조사로 허경영은 공식 TV 토론회에 나갈 기회를 도둑질당했고 국민들은 알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그 결과 “여야 후보 이름이 5만 넘게 실리는 동안 허경영 이름은 1000번도 실리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불공정하고 타락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에 지친 국민들은 결국 3월 9일을 허경영에게 표를 주고 1억 원을 받는 날로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