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재명 지지·사퇴" 김동연에 허경영 "국민 기만이자 모독"

김민정 기자I 2022.03.02 13:22:01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2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후보직 사퇴를 한 것에 대해 “국민 기만이자 모독이다”고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허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완주도 안 할 사람이 대통령선거에 나와서 떠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독자 완주 의지를 밝혀온 김 후보는 이날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대권 행보를 중단했다.

김 후보의 사퇴는 지난해 8월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195일 만이다.

이날 사퇴 회견에서 김 후보는 “기득권 정치 구조가 다 타버린 들판에 희망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꽃피울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며 “정치가 경제를 돕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여론조사 명단에 지지율 3위 하던 허경영을 빼고 지지도 1% 대도 안 나오고 당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김동연 사퇴자를 굳이 밀어 넣어 5자 구도를 만든 이유가 밝혀졌다”며 모두 이 후보 좋은 일 시키려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 후보는 “중앙 선관위의 불공정하고 중심 없는 여론조사로 허경영은 공식 TV 토론회에 나갈 기회를 도둑질당했고 국민들은 알 권리를 박탈당했다”며 그 결과 “여야 후보 이름이 5만 넘게 실리는 동안 허경영 이름은 1000번도 실리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런 불공정하고 타락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것에 지친 국민들은 결국 3월 9일을 허경영에게 표를 주고 1억 원을 받는 날로 결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