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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69년 인간이 처음 달에 발자국을 찍었다. 아폴로 11호를 타고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디딘 것이다. 이후 1972년 아폴로 17호가 마지막으로 달을 다녀온 지 50여 년만에 인간은 다시 달에 가는 대장정을 준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명인 아르테미스는 태양신 ‘아폴로’의 누이다. 50년 만에 이어지는 프로젝트에는 오누이의 이름을 모두 담아 인간의 달 탐사 계획의 성격을 분명하게 규정지었다.
이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의 다누리도 임무를 부여받았다. 지난 1960~70년대에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던 한국이었으나 이번 인류의 달 탐사 계획에는 분명하게 이름을 올렸다.
다누리는 내년 1년간 달 착륙지 선정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실제 유인 우주선이 착륙할 후보지를 미리 탐사하는 것이다. 한미 우주협력의 일환으로 나사 역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필요한 섀도캠을 탑재하도록 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2025년까지 930억 달러(약 125조원)의 비용을 소요할 것으로 계산됐다. 1회 발사 비용에만 41억 달러(약 5조5000억원) 수준의 막대한 지출이 생긴다. 나사가 한국, 영국, 일본, 캐나다 등을 비롯해 민간 기업과의 협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이번 아르테미스 1호에 실제 인간은 탑승하지 않는다. 마네킹을 싣고 총 42일 간의 비행이 계획돼 있는데 2주 가량 달 궤도를 돌면서 임무를 수행하고 오는 10월10일 지구 복귀가 예정돼 있다. 마네킹을 통해 사람에게 미칠 영향을 사전 점검한다.
이후 2024년 2단계부터 실제 사람이 탑승한다. 2025년 3단계는 최종적으로 여성과 유색인종 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직접 달에 착륙한다.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장면은 국립과천과학관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