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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리츠를 설립하는 것은 신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금 마련 목적으로 풀이된다. 고금리에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츠를 통해 계열사를 매각할 경우 그룹 내 소유권은 유지하면서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단순히 부동산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게 아니라 관리, 임대 등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앞서 롯데 그룹은 지난 2019년 롯데리츠를 설립해 전국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 15곳을 통해 자금 유동화에 나섰다. 이후 롯대백화점 강남점 등을 매각해 2조원대 자산을 운용 중이다.
신규 사업을 확장 중인 신세계의 경우 자산 유동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신세계는 현재 4조5000억원 규모의 화성국제테마파크와 1조원이 투입되는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해 스타필드 수원, 창원 등 신규 출점을 추진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유형 자산 규모는 지난 6월말 기준 10조1806억원 수준이다. 만약 이를 리츠로 넘길 경우 신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 보유 자산 운용과 신규 부동산 투자를 위해 자산관리 AMC 회사를 설립해 사업간 시너지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