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엔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글로벌 물류 대란 등의 여파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부터는 주요 전기차 고객사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 데다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실적이 반등하리란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
LG에너지솔루션은 이에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물류 대란, 원가 상승분의 판가 인상 적용 시점 차이가 원인”이라며 “지난해 2분기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500억원 정도 줄어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나리라고 전망했다. GM 캐딜락 리릭·쉐보레 이퀴녹스·현대 아이오닉6 등 주요 전기차 고객사들의 신차가 나오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고 있는 GM과의 제1 합작법인 공장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또 올해 상반기 반도체 수급 타격이 컸던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들의 공장도 정상 가동하면서 전기차 물량이 늘고, 이번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쳤던 원자잿값의 판매가 연동도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라는 게 LG에너지솔루션 측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리튬·니켈·코발트 외에도 알루미늄·망간·구리 등 주요 메탈에 대한 판가 연동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7월부턴 거의 다 연동된 원가가 적용되는 만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중장기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빠른 북미 시장을 공략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등 지역·고객·제품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5년 내 매출액 3배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체 생산능력을 오는 2025년까지 연 540기가와트시(GWh)로 늘리면서 북미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원통형의 경우 신규 폼팩터(4680) 양산 기술을 조기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기술 리더십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QCD(Quality·Cost·Delivery, 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최고(No.1)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