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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준석 父, 유승민과 특별한 관계..공정 대선 관리 되겠나"

김민정 기자I 2021.06.02 14:27:3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이 경쟁자인 이준석 후보를 두고 “유승민 전 의원과 친분이 있어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차기 대선 경선이 불공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2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이 후보는) 있는 현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주 후보는 “유승민계가 이 후보를 조직적이고 비난받을 방법으로 돕고 있다는 정황은 없다”며 “문제는 (이 후보의)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친구라는 특별한 친분 관계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 후보가) 그 방에서 인턴을 했고 이번에도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그 방을 이용했다”며 “그러한 특별한 친분 때문에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가 되겠냐”고 전했다.

주 후보는 또 “그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대로 설명을 해야 한다”며 “그냥 ‘나는 공정하게 할 수 있다’ 이 말로써 되는 건 아니고 공정하지 못할 것에 대한 우려가 있으니 이를 해소할 책임을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 후보가 제기한 ‘할당제 폐지론’에 대해서는 “공정, 경쟁, 자유가 보수정당의 가치이기는 하지만 너무 그것만 강조하면 경쟁 구조가 불합리하다거나 경쟁에서 소외된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무조건 실력 혹은 성적으로 평가하고 이기는 사람으로 가는 것이 공정하다는 것은 신자유주의적인 발상으로 대단히 위험하다”며 “무조건 시합하고 시험을 치르자는 것은 외형적으로는 공정해 보이지만 큰 틀에서 보면 또 다른 불공정을 안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주 후보는 이 후보가 지지율 1위로 돌풍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민심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당이 부족했던 청년정책, 개방, 변화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그것만으로 대선을 이길 수는 없다”고 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정치인을 잇달에 만난 것에 대해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을) 여러 차례 즉시 입당시키겠다고 얘기를 했다”며 “이렇게 될 것을 짐작했다. 우리 당의 유력한 한 분으로 경쟁에 나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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