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두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113만6,471명으로 2018년 91만5,874명이었던과 비교하면 5년 사이 약 24%가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전체 환자의 61%로 나타났으며, 50~60세의 경우 여성 환자가 남성환자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이기도 하지만 50세 이상에서 2주 이상 지속되는 두통이 발생한다면 기질적인 뇌질환을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수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인 두통은 뇌졸중은 아니지만 두통의 강도와 양상이 평소와 달라졌거나 증상이 반복될 때는 세심한 진찰과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두통의 진단은 우선 의사의 문진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일차성 두통의 경우라면 약물 및 주사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차성 두통의 경우 뇌 MRI나 CT 등 적절한 검사를 시행해서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개정된 뇌, 뇌혈관 MRI의 급여기준에 따르면 진료의의 판단에 의해 뇌출혈, 뇌경색 등 뇌질환이 의심되는 두통과 어지럼증에 대해서 MRI 검사 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만큼 평소와 다른 두통 양상이 나타난다면 진찰을 받아보길 권한다.
두통을 단순 스트레스로 여기며 방치하거나 무분별한 진통제 남용은 두통을 만성화 시킬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약물치료가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약물남용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초기 두통의 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만성 편두통의 경우 보톡스 치료, 주사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평소 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편두통을 예방하는데, 걷기나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요가, 필라테스 등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발달시키는 운동, 그리고 규칙적인 이완과 명상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며, 특정 음식이나 조미료에 두통이 유발된다면 이를 피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매일 7-8시간 정도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