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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박지현에게 당 대표 출마 기회 줘야"

이상원 기자I 2022.07.18 11:11:04

18일 연세대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 백브리핑
"시스템·질서·규칙 지켜야 하는 당 입장도 이해"
野 "선관위, `자격 미달`…당무위 안건 상정 어려워"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박 전 위원장에 대해 도전의 기회가 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지현(왼쪽) 더불어민주당 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의원과 지난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 현장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위원장이 오늘 당 대표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자신에 대해 `불출마` 주장을 펼쳐 온 박 전 위원장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시스템과 질서와 규칙을 지켜야 하는 당 지도부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8·28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자격 미달`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한 결과 접수 자체가 안 되는 것 같다”며 “자격 미비로 접수가 안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이 당무위원회 차원에서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달라는 요청한 것에 대해 조 대변인은 “당무위에서 공식 안건으로 올라 온 적이 없지만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위 회의 당시 의견을 수렴한 적이 있다”며 “당시 참석한 당무위원 전부 별 말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무위 공식 안건으로 올라온다는 부분은 맞지 않고 당의 입장은 결정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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