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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유시민 향해 "檢이 털면 다 걸려? 죄 있으면 구속"

이재길 기자I 2019.11.18 12:30:43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1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바른미래당이 대구 강연에서 검찰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지적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김정화 바른미래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혹세무민도 하루 이틀인데, 요설가의 요설이 요란하다”며 “언제든 구속되는 게 아니라, 죄가 있으면 구속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설마 조국 일가가 하는 짓이 누구나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 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일반 국민들은 조국 털듯 털어도 나올 것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어김없이 국민 상식과 어긋나는 유 이사장의 발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무가내식 궤변’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 건강에 ‘독버섯’이 되기로 한 유 이사장. 악취나는 말 장난으로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6일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개최한 노무현시민학교 강연에 참석해 ‘검찰이 두렵냐’는 방청객 질문에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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