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대선후보 군 중 1명으로 최근 지목돼 국회 소위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았던 최 원장은 사퇴 후 야권 후보로 출마하는 것에 대해 굳이 부정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사실상 정치활동 결심을 굳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원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질문이 나오자 “조만간 생각을 정리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사퇴하자마자 정치활동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느냐는 질의에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후 최 원장이 가까운 사람들과 사퇴 시점을 논의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최 원장이 유의미한 지지율을 기록해 출마 가능성이 더욱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유력 주자로 거론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X파일 악재로 혼란스러운 분위기도 최 원장에게 유리한 구도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실제 정치활동에 나선다면 정치적 중립성이 생명인 감사원에서 사임 직후 특정 진영으로 가담해 공직 전력 자체가 폄하될 위험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