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2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7’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가부모에 대한 적극적인 경제적 지원을 한 사람들의 비율은 시가(30.6%)가 처가(24.9%)보다 5.7%포인트 높았다. 다만 이 비율은 10년 전 13.6%포인트 차보다는 폭이 줄었다.
용돈은 시댁에 드리고 심부름은 처가에 시키는 셈이다.
통계청은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가사노동, 자녀양육 등에서 처가 부모의 도움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동거 여부나 거주지 선택에 있어서도 시가 중심적인 경향이 확인됐다.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 거주 비율은 시가 13.7%, 처가 9.1%로 집계됐다.
반면 연락은 처가에 더 자주 했다. 1주일에 한번 이상 연락하는 비율은 시가가 71.5%로 처가 73.4%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