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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과학원과 카오스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벨상 수상업적에 관해 국내 과학계 전문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해설 강연을 기획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을 각각 해설하는 총 3개의 강연으로 진행하며 특히 생리의학상 강의는 금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케일린 교수가 직접 ‘생명은 산소를 어떻게 감지할까?: VHL 종양 억제 단백질’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하버드대 의대 및 파버암 연구소 교수인 월리엄 케일린(William G. Kaelin Jr)은 지난 7일 ‘세포의 산소 반응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피터 랫클리프(영국 옥스포드대 프랜시스 크릭연구소), 그레그 서멘자(존스 홉킨스대 의대 교수)와 함께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 밖에 우주 진화 연구로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피블스의 이론을 설명하는 ‘빅뱅에서 외계생명체까지’ 물리학상 해설 강연은 박명구 경북대학교 천문대기과학과 교수가, 리튬이온전지 기술상용화에 이바지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굿이너프의 연구를 설명하는 ‘굿이너프 배터리’ 화학상 해설 강연은 김영식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진행한다. 김영식 교수는 굿이너프 교수의 제자로 더욱 뜻깊은 강연이 될 전망이다. 모더레이터는 고등과학원 양자우주연구센터 이재성 연구교수가 맡는다.
이번 강연은 사전 신청 후 무료로 참석이 가능하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고등과학원 및 카오스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3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무작위 선발하며 선발자는 다음 달 5일 개별 문자 연락을 통해 발표한다. 강연은 당일 네이버 TV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고등과학원 이용희 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오스재단과 함께 국내 연구자들이 노벨상 수상업적에 관해 학생, 일반인과 눈 맞추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준비했다”며 “올해는 특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