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더그 안무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625만명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JP모건에서 이전에 제시한 880만명, 넷플릭스가 내놓은 전망치인 850만명보다 200만명가량 밑도는 수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발표 당시 “한국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4분기 신규 가입자가 850만명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작년 3분기 신규가입자는 438만명 늘었는데, 시장 예상치(384만명)와 회사 전망치(350만명)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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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이번 전망치대로라면 넷플릭스 성장세가 상당히 둔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넷플릭스는 2020년 4분기에도 850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했는데,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와 신작 공개에도 불구하고 회사 전망치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9월 말 출시한 오징어게임의 성공으로 4분기 초반에는 호조를 보였지만 그 후 성장세가 둔화됐고 12월 초까지 감소했다”며 “이후에는 계절성과 인기 콘텐츠들이 더해지면서 다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JP모건의 전망이 넷플릭스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가입자 전망치가 예상보다 낮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2%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오는 20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