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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스페인·사우디…각국 정상들, 잇달아 이재용 찾는 이유

김응열 기자I 2022.11.18 14:23:25

JY, 네덜란드 총리·사우디 왕세자에 이어 스페인 총리 대면
반도체 투자 계획 밝힌 스페인…JY에 투자 협조 요청할 듯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차담회를 마친 뒤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1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만난다. 전날(17일) 오후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난 직후 유럽 정상을 또 맞이한다.

스페인 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산체스 총리와 면담한다. 스페인 총리실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산체스 총리의 방한 일정을 공지하며 이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이동해 산체스 총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 총리도 윤석열 대통령과 면담을 마친 후 이 회장과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산체스 총리는 이 회장과 만나 스페인의 반도체 관련 투자 구상을 얘기하며 투자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120억유로(약 17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산체스 총리는 전날 경기 평택시 고덕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페인 총리가 국내 삼성전자 사업장을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체스 총리와 동행한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등 스페인 주요 부처 장·차관 40여명은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과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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