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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날 윤 전 총장이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법무부, 공수처, 감사원, 또 이를 총괄지휘하는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어떻게 작동되는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이어 “대통령은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지만 청와대는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방역, 백신 접종, 민생에 집중한다’고 이미 강조했다”며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에 주신 권한, 의무,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청와대와 대통령을 정당과 정치인이 유불리에 따라서 대선판으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노력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던 대장동 의혹 관련 글이 비공개 처리했다는 지적에는 “국민청원에 관한 업무는 내 소관”이라며 “국민청원에 해당하는 청원이 아닌 정치화 될 수 있는 그런 사안들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 중 청와대가 국민청원을 게시판을 운영하는 원칙이 있다. 지난달에 운영 방침을 이미 밝혔고 모든 선거 때마다 그런 원칙을 지켜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칙에 따라서 비공개한 것”이라며 “다른 것도 관련되는 것이 있으면 전부 비공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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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청와대는 글이 올라온 지 하루만인 15일 해당 청원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기간 동안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물은 비공개한다는 ‘20대 대통령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