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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지지율 회복세 한국당, 정당 비호감도 1위 ‘오명’ 여전

김미영 기자I 2019.03.11 10:11:13

정당 호감도, 민주>정의>바른미래>한국>평화당
민주당, 1위 유지해도 호감도 감소세
비호감도, 한국>평화>바른미래>정의>민주당
한국당, 민주당과 비호감도 격차는 좁혀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 선출 등 전열 정비 과정에서 지지율 회복세를 보였지만, 정당 호감도 조사에선 여전히 비호감도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8일 발표한 정당 호감도 조사 결과, 호감도가 가장 높은 당은 더불어민주당으로 45%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36%, 바른미래당 22%, 한국당 21%, 민주평화당 12% 순이었다.

작년 11월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 9%포인트, 5%포인트 감소한 데 비해 한국당은 6%포인트,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증가했다.

정당 호감도를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30·40대에서 호감도 50% 중후반, 다른 연령대에서는 40% 안팎을 기록했다. 정의당은 40·50대에서 40% 중후반을, 20·30·60대 이상에선 30% 내외를 얻었다. 한국당 호감도는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20~40대에선 9~12% 사이에 머물렀지만 50대 25%, 60대 이상에서 38%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다른 정당에 비해 세대별 호감도 차이가 크지 않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율이 가장 높은 건 한국당으로, 66%에 달했다. 이어 평화당 61%, 바른미래당 55%, 정의당 47%였고 민주당은 41%로 가장 낮았다.

다만 지난 11월 조사와 견주면 민주당의 비호감도는 5%포인트, 정의당은 3%포인트 늘어난 데 반해 한국당은 9%포인트 줄었다. 아울러 바른미래당 6%포인트, 평화당도 4%포인트 줄었다.

갤럽은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층의 호감도를 보면 정의당 지지층 전원(100%)이 정의당에, 민주당 지지층의 89%가 민주당에 ‘호감이 간다’고 답했으나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그 비율이 78%로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6%다. 조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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