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그동안 일부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소규모로 진행하던 가정양육지원 사업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첫 시행하는 사업에는 은평구, 동작구, 용산구 등이 참여해 자치구별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일시 폐쇄됐던 어린이집 재원 가정을 포함해 3000여 가정에 대해 양육태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 6500여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발달 검사를 실시하고, 연계된 상담 및 치료 지원까지 지원한다.
양육태도 검사는 가정 내 양육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한다. 가정에서는 부모-아동간 성향을 파악해 양육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코로나19 블루로 인한 우울감 및 스트레스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동 발달 검사는 각 어린이집 신청을 받아 재원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마스크 사용으로 언어 노출 기회 감소 및 실내 위주 생활로 인해 코로나 발 영유아 발달 지연이 우려되고 있어, 언어 치료 등 조기 개입이 필요한 아동을 선별하고 치료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어린이집 재원 가정의 양육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가정 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조기 개입이 필요한 영유아를 선별하고, 언어 치료 등 지속적인 치료 지원을 통해 정상 발달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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