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화장품주(株)가 면세점 매출 호조와 한한령(한국산 금지) 해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일 연속으로 상승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1분 현재 한국화장품(12369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82% 오른 1만3200원을 기록 중이다. 코리아나(027050), 국제약품(002720), 한국콜마홀딩스(024720), 에이블씨엔씨(078520), 제닉(12333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토니모리(214420), SK바이오랜드(052260) 등도 오르고 있다.
이들 주식은 면세점 매출 증대와 중국의 한한령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업체는 지난 7일부터 지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점 산업 매출 호조와 중국 단체 관광객 귀환, 시진핑 방한 기대감 등에 의해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며 “업황 개선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한령 해제 기대에 힘입어 대중국 관련주들이 급등했다”면서 “전면적인 제재 완화시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지만, 화장품주는 현재 영업 환경 호조 영향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