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ISC는 임상시험 데이터의 표준 형식을 정의하는 국제 비영리 기구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각국 의료 규제기관에서는 CDISC에서 개발한 모델로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CDISC가 국내 임상 업계에 소개된 2007년 이후 다양한 교육과정과 강연 등이 진행되어 왔으나, SAS 실습을 포함한 실무 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우선 ‘SAS를 사용한 CDISC 활용 입문’ 과정을 실시함으로써 제약사, CRO, 학교 및 연구기관이 SAS 데이터셋을 활용해 임상데이터를 분석하고, 표준 CDISC 형식을 이해 및 활용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업계의 요구에 따라 CDISC 모델에 대한 심화 과정 개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SAS코리아는 오랫동안 SAS를 활용한 자격 시험을 진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교재 개발을 위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하고, 교육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할 예정이다.
씨엔알리서치는 최근 SAS 프로그래밍 업무 전반을 담당하는 부서(STAT Programming팀)를 신설하고 임상자료 분석 프로그래머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번 SAS와의 교육 사업 협력에서 교육 교재 개발, 교육 담당자 선정 및 강의 제공을 담당할 계획이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국제임상데이터표준 적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DISC 전문 교육과정을 SAS와 공동으로 개설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씨엔알리서치는 그 동안 CDISC 모델을 실제 임상 분석에 적용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SAS와 함께 양질의 교육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국내 제약회사 및 연구기관이 임상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나가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SAS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씨엔알리서치와의 협약을 통해, SAS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 능력을 갖춘 임상데이터 분석 인력의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국내 의료 및 제약 업계의 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SAS를 사용한 CDISC 활용 입문 과정은 8월 중으로 개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양사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