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트루테크는 한국예탁결제원의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대차거래계약 체결서비스 사업 진출은 해외에서도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이 민간의 영역을 침해하는 민간경합 사업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예탁결제원의 시스템을 당장 이용할 수 없는 점도 지적했다.
하 대표는 “공매도가 재개되는 5월 3일부터 해외에서 예탁결제원의 시스템 이용이 가능해지는 올해 하반기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기존의 방식대로 공매도를 할 수 있는 빈 틈이 생긴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50%가 넘는 점을 고려할 때,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은 무차입공매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루테크는 무차입공매도 방지를 위한 ‘증권대차계약 체결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지난 2019년 12월에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사업자로 선정됐고, 작년 2월에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