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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무학은 최근 구조조정 및 명예퇴직을 진행하고 우선 대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의 이번 구조조정 단행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참이슬, 처음처럼 등 대형 소주 브랜드에 밀리면서 해당 지역 영업직 비중을 줄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정착 실패에 이어 한독건설의 부도 여파도 크게 작용했다. 무학은 충주공장 시공사인 한독건설에 82억 원을 빌려줬지만 지난해 12월 부도가 나면서 담보로 잡은 부동산 채권을 회수할 수 없게 됐다. 경영 상황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무학의 영업이익은 2016년 519억 원에서 2017년에는 289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경영난에 시달렸다. 올해 1분기에도 19억 원의 손실을 내며 경영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무학 측은 구조조정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