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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 여러분 의견도 수렴하고 야당의 목소리도 경청해 다 함께 지혜를 모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부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윤 당선인의 뜻을 받들면서도 국민의견을 수렴해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면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아주 낮은 자세로 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여가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폐지’를 예고한 상황에서 마지막 장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 후보자는 전날 내정 소감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성가족부에 갖고 계신 관심과 염려를 잘 알기에 장관 후보자로서 커다란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간 정책일선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구, 가족, 아동 문제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김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이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거치며 고용·노동·복지·여성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김 후보자는 2012년 제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후 2015년 8월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19대 국회에서는 성별영향분석평가법 개정안,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안, 남녀 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등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한 여러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가족·청소년 복지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당선인의 당내 대선 경선 후보 시절부터 경제·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해오며 윤 당선인과 의견을 나눠왔다. 지난달 16일 정책특보로 임명됐다.
윤 당선인은 전날(10일) 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영유아 보육, 초등 돌봄 등 사각지대 없는 수요 맞춤형 육아 지원 정책을 포함한 가족 정책을 설계해 왔다”면서 “처음부터 저와 공약 밑그림 그려온 만큼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며 인구 대책과 가족 정책을 중점적으로 다뤄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