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에서 고양으로′ 방송산업 중심 이동…고양방송영상밸리 20일 착공

정재훈 기자I 2021.05.10 11:01:01

고양 장항·대화동 약 70만㎡ 부지에 조성
한강축 따라 방송·영상·문화 클러스터 구축
일산테크노밸리·킨텍스·CJ라이브시티 등
시너지효과 기대…2023년 12월 준공 목표
이재준시장 ″′자족′ 고양시 위한 항해 시작″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서울 여의도와 상암에 이어 국내 방송·영상산업의 새 판을 짤 고양방송영상밸리가 오는 20일 첫 삽을 뜬다.

5일 경기도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은 고양시 장항·대화동 일원 70만1984㎡에 67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한강축을 따라 방송·영상·문화기능의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최근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구역(변경) 및 개발계획(변경)·실시계획을 인가를 고시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0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2년 사업자에게 부지를 공급하고 2023년 12월께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조감도=고양시 제공)
방송영상밸리는 방송시설용지와 공동주택을 포함한 주상복합시설, 업무·도시지원시설로 꾸며진다.

전체 면적의 24%를 차지하는 16만8466㎡ 규모의 방송시설용지에는 주요 방송국과 제작센터가 입주해 개방형 스튜디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14만992㎡의 주상복합시설용지는 방송·영상 관련 신규기업을 유치해 자족기능을 높이는 것을 핵심기능으로 방송영상 업무시설 종사자 등이 주거할 주택을 공급하는 역할도 한다. 주택은 주상복합 3674호 등 3780호다.

업무·도시지원시설용지 5만4363㎡에는 방송시설용지와 연계해 중소규모의 방송산업과 관련한 업체나 이를 지원하는 도시지원시설이 들어선다. 방송영상밸리와 맞닿은 일산호수공원, 장항천, 한류천 등 주변 녹지축과 연계하는 공원·녹지는 10만772㎡를 차지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방송영상밸리가 가진 최적의 주변여건을 활용해 경기서북부지역 일대를 국내를 대표하는 방송·영상 클러스터이자 미디어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342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61억 원의 부가가치 및 143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방송영상밸리사업으로 일산테크노밸리와 국내 최대 규모 실내공연장을 비롯한 호텔, 테마파크 등이 접목된 CJ라이브시티, 킨텍스 등과 연계해 막대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방송영상밸리를 필두로 일산테크노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도 올해 착공, 자족도시를 향한 고양시의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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