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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나온 집단 감염자는 지난 9일부터 185명으로 늘었다. 감염자는 베이징 전체 16개 구 가운데 15개구로 광범위하게 분포됐다. 특히 확인된 밀접 접촉자 수만 6158명에 달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쉬허젠 베이징시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톈탕차오스바 클럽 관련 집단 감염 기세가 거세다”며 “방역·통제 난이도가 2020년 발생한 베이징 도매시장 신파디 시장 집단 감염 때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외부 확산의 위험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자 지난 6일부터 식당 내 식사를 대부분 지역에서 허용하고, 재택근무를 멈추고 대중교통 운행을 정상화했다. 당초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2일 재개된데 이어 초·중·고교 수업도 1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클럽발 집단 감염이 심각해지면서 중학생 3학년을 제외하고 또 다시 등교를 연기했다.
이날부터 주요 관광지 운영도 중단했다. 유명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 역시 11일로 예정됐던 재개장을 연기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차오양구에 대해 13∼15일 사흘간 전 주민 대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매일 1차례씩 진행하기로 했다. 차오양구는 베이징 인구 2200만명 중 350만명이 거주한다.
이와 별도로 감염자가 나온 주거단지를 봉쇄하고 해당 주거단지들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