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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4일 그로시 총장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해 “상당히 우려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언급한 근거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특히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움직임에 대해 “(관련 활동에) 3~4년 정도 소요돼 2023~24년쯤 완성된다고 본다면 방사성화학실험실(RCL)이 가동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로시 총장은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북한으로 IAEA의 사찰단 또는 인력을 다시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며 “IAEA는 더 큰 역할을 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수 내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해 “(한국민들의) 우려를 아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투명성을 원칙으로 모든 필요한 정보를 공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로시 총장은 지난 14일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IAEA 사무총장 방한은 2017년 9월 유키야 아마노 당시 총장 이후 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