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권오상 서울대 의대 피부과 교수는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탈모와 머리감기 횟수에 관한 질문에 “개인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본인의 생활 습관, 두피의 피지 등에 따라 다르지만 40대 이상부터는 두피가 상당히 건조해지는 시기다. 너무 건조한 두피는 (탈모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일주일에 3~4회 정도만 머리를 감으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감을 때 물 온도에 대해서는 “찬물로 머리를 감게 되면 모낭을 자극하는 효과는 있지만, 피지나 기름기를 제거하는 데는 부족하다”며 “(결론적으로) 미지근한 물 정도로 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탈모 예방 샴푸나 트리트먼트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권 교수는 “효과가 약만큼 크지 않다”며 “아무리 유효한 좋은 성분이라고 하더라도 머리를 감을 때는 거품을 낸 다음에 바로 씻어내기 때문에 (좋은 성분들이) 씻겨 나간다. 안 쓰는 것보다 좋기는 하나 약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다”고 했다. 탈모약의 부작용을 두고는 “부작용이 약 1% 정도 있다”면서 피로감과 성욕 감퇴 등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1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국민 5명 중 1명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령대를 보면 30대(22.6%), 40대(21.7%), 20대(20.0%), 50대(16.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