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알로이스(297570)가 장 초반 강세다. 다음달 본격화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알로이스 주가는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67%(405원) 오른 2835원에 거래 중이다.
알로이스는 지난 2015년 설립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박스’ 전문 기업이다. 설립 이듬해 첫 제품을 출시한 이후 OTT 서비스 급성장과 함께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OTT박스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 OTT 콘텐츠를 가정에 있는 TV에서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소형 장치다. OTT박스는 셋톱박스와 비슷하지만 특정 인터넷 사업자 회선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인터넷 회선에서도 연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알로이스는 해외 시장에 조기 진출해 매출 전체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기존 OTT 박스들이 대부분 리눅스를 기반에 둔 반면 알로이스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장을 예상하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OTT를 개발한 결과 유럽, 미주, 중동, 남미 등 해외시장 공략에 성공했다.
다음달 글로벌 OTT들이 잇따라 출범하면서 투자 심리에 활기를 띠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일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는 콘텐츠 투자에 6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같은 달 12일 론칭하는 디즈니+도 오는 2024년까지 6000만~90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OTT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