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밀착 수행했던 탁 전 비서관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이어 그는 “칭찬도 한 두 번 해주셨으면 더 열심히 했을 텐데 많이 서운했다”며 “그보다 더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저를 편하게 대해주지 않은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탁 전 비서관은 ‘서운했냐’는 질문에 “많이 서운했다. 많이 서운했는데 (책을) 쓰면서 생각을 해 보니까 대통령이 저한테 칭찬도 안 했지만 아까 얘기했듯이 반말도 안 했고 그것보다 더 이해할 수 없었던 거는 저를 편하게 대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문 전) 대통령은 단둘이 있을 때도 저한테 편하게 얘기해보라는 말을 하신 적이 없다”며 “대통령은 자신을 대통령 집무실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러니까 문재인과 탁현민의 인간관계는 얼마든지 편할 수 있고 얼마든지 농담도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집무실에 있던 문재인은 문재인이 아니라 대통령 집무실 그 자체였던 거 아니었을까”라고 전했다.
|
이에 진행자가 “뭘 먹고 싶다고 하시던가”라고 묻자 탁 전 비서관은 “국밥도 먹고 싶다고 하고 찐빵 먹고 싶다고 해서 매일 아침 찐빵을 사 가지고 갖다 드렸다”고 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가 “이분 욕망이 없었던 분이 아니구나”라고 하자 탁 전 비서관은 “사람이 욕망이 어떻게 없을 수가 있는가, 그걸 표현하지 않고 참았던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