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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만약 10년 전 테슬라에 1000달러(약 119만원)를 투자했다면 얼마나 벌 수 있었을까?” 테슬라가 최근 한 달간 50% 이상 폭등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선 일찍 매수했어야 한다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의 10년간 수익률은 2만%로, 지난 2011년 11월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가치는 20만4000달러(약 2억4204만원)다. 전날 1229달러(약 146만원)로 장을 마친 테슬라의 10년 전 주가는 5.74달러(약 6800원)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S&P500의 상승률은 35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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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만 테슬라 주식을 샀어도 30배 이상의 대박을 낼 수 있었다. 2016년 11월 2일 주당 38달러(약 5만원) 였던 테슬라 주식을 1000달러어치 샀다면 투자금은 3만1286달러(약 3712만원)로 불어났을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3025% 오른 수치로, 5년간 S&P500의 수익률 (142.4%)의 20배가 넘는다.
1년 전은 어떨까. 지난해 11월 주당 400달러(약 47만원)선이었던 테슬라는 1년간 193% 올랐다.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약 2940달러(약 349만원)로 3배 가량 늘어났을 것이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에서 소프트웨어(SW) 결함 등으로 1만2000대가 리콜된다는 보도와 렌터카 업체 허츠와의 10만대 규모 계약 관련 혼선 등의 악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시총)은 1조2000억달러(약 1423조8000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자동차 업계 시총 1위였던 토요타를 추월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토요타·폭스바겐·비야디(BYD)를 포함한 9개 자동차 기업의 시총 합보다 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테슬라 주가 급등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일 기준 자산이 3350억달러(약 397조2765억원)로 증가하며 세계 1위 부호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