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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한글 자막과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함께하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free) 공연으로 선보인다.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로 20여 년간 장애 예술인과 작업해온 김지원 연출, 창작뮤지컬 ‘경종수정실록’ ‘경성특사’ 등을 집필한 극작가 정준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오합과 오체 역에는 배우 이성민, 박정혁이 각각 캐스팅됐다. 저신장 장애인 아버지 역할은 저신장 배우 김범진이 연기한다. 뮤지컬배우 라준, 정다희, 김혜정 등이 출연한다. 수어 통역사 성지윤, 송윤, 이수현, 정은혜, 우내리가 함께 무대에 올라 배우와 함께 움직이며 수어는 물론 안무, 표정 연기 등 입체적인 표현을 보여준다. 수어 대본은 사단법인 ‘소리를 보여주는 사람들’과의 협업을 통해 농인 당사자가 직접 번역했다.
공연 기간 동안 휠체어 이용객을 위한 보조 휠체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휠체어가 탑승할 수 있는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다음달 17일에는 시각장애인 관객을 위해 무대·소품 등을 직접 만지고 느껴볼 수 있는 ‘터치 투어’를 진행한다.
티켓 가격 3만~4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수어 통역과 음성 해설, 자막이 들어간 공연소개 영상과 예매 방법 안내 영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