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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프레시몰은 이날 공지를 통해 “품질 좋은 신선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새벽배송 중단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새벽 배송은 중단하지만 날짜와 시간에 맞춰 신선식품, 생필품 등을 1시간 내 배송하는 퀵커머스인 ‘오늘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새벽 배송 중단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벽 배송의 경우 소비자들의 수요는 높지만 상품 적재 비용, 배송 운임비 등이 일반 배송 비용 대비 높다.
물류센터 구축과 함께 재고 처리 부담도 높아 고비용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물류비 상승 여파도 잇단 새벽배송 중단을 앞당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벽배송 수요는 높지만 수익성이 나지 않는 만큼 효율성 측면에서 과감하게 사업을 정리하는 셈이다.
앞서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지난 4월, BGF가 운영하는 신선식품 전문몰 ‘헬로네이처’도 5월을 마지막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현재 오아시스마켓을 제외한 쿠팡, 마켓컬리, SSG닷컴 등 빅3 업체도 모두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배송 체계의 효율성 높이고 친환경 중심의 센터 운영을 위해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당일 배송에 집중하는 의사결정을 하게 됐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당일 배송 서비스의 고객 만족도는 보다 높이고 회사의 손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 GS리테일 디지털 부문 적자는 전년동기대비 30억원 이상 늘어난 3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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