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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이 30여년간 살았던 마포구 서교동 가옥이 드라마 속 감초캐릭터 ‘동룡’(이동휘 분)의 집으로 10화와 15화에 등장했다고 8일 소개했다.
해당 가옥은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이 1973~1976년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돼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그리고 대통령 퇴임 후 1980~2006년 서거할 때까지 줄곧 살았던 곳이다.
서울시는 보존을 위해 해당 가옥을 매입하고 지난 2013년 10월부터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해 왔다. 고 최규하 전 대통령이 거주 당시 사용했던 생활유물 500여점도 원형 그대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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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안방, 응접실, 영부인이 기거하던 작은 방이 있고 2층에는 서재, 자녀방(현재는 전시실) 등이 있다.
지하층에는 대통령 부부가 말년에 생활하던 작은 방(현재는 임시 관리실)과 살림살이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부엌 및 전시실이 있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온 가족이 겨울방학을 맞아 인기 드라마에도 나온 역사 교육 현장을 방문해 검소했던 전 대통령의 삶을 느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