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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TV토론을 보며 개인적으로 오세훈 후보가 나쁘게 바뀌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토론을 하다가 본인에 대한 검증이 계속 되니 상대방을 향해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식으로 겁박했는데 저건 좀 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서 여러 가지 의혹 제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고,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토론 과정에서도 감정이 상할 수는 있고 좀 억울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과 자기를 향해 여러 가지 검증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수사 의뢰하겠다고 겁박하는 사람을 TV토론에서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우 공동선대위원장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선 “문제는 오 후보가 시장의 권력을 가지고 있을 때 처갓집과 부인 명의 땅의 그린벨트를 해제해줘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게 했다는 것이 본질”이라면서 “그런데 이걸 검증하는 과정에서 이 분이 해명하는 내용이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통 인사청문회에서도 후보 검증을 할 때, 어떤 의혹이 제기됐는데 잘 해명하지 않고 거짓말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 의혹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론하는 것이 언론과 일반적 인식 아니겠나. 그래서 우리가 거짓말 문제를 집요하게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분이 그 땅이 있는 줄 몰랐다, 혹은 그 땅이 개발지역인지 몰랐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이 분이 측량 현장에 있었다고 하니, 그렇다면 알면서 나중에 시장이 되었을 때 그 땅의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