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민주당은 지난 1일부터 ‘양곡관리법’을 포함한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임시국회 개최 요구서를 낸 상황이기에 해외 워크숍 일정에 대한 비판도 거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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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더미래 관계자는 “통상 이 시기에 워크숍을 해왔다. 해외를 늘 나갔었다”며 “궁극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워크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워크숍 경비는 모임 운영비가 아닌 사비를 각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시점이다. 현재 민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방탄국회’라는 여당의 비판에도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워 국회를 열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참석한 의원들도 출국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취로 당이 혼란한 상황이고, 민주당이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명분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워크숍에 참석하는 한 의원은 “끝까지 고심을 했지만 더이상 미룰 순 없었다”며 “당을 위한 최선의 방향에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을 테지만 의견을 잘 수렴해서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도 같은 시기 국내 워크숍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국회와 당내 상황으로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생 우선주의’ 기치를 가장 먼저 앞세운 민주당에서, 최대 의원 모임이 해외 워크숍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표명도 이어졌다. 원외 전·현직 의원을 포함하면 약 60여 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이다. 현재 40여 명의 현역 의원 중 20여 명이 넘게 출국을 한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더미래에서도) 오랫동안 준비해왔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민주당이 국회를 열자고 한 상황에서 많은 수의 인원이 떠난 것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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