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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민주당이 만들고 민주당만 주도해서 의석을 가져간다면 위성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아래 폭넓게 가능한 연합정치를 처음으로 열어보겠다는 제안을 드린 것”이라며 “연합정당 제안은 민주당에 병립형 비례제로 퇴행하는 것이 아닌, 연동형을 유지하는 것을 선택하라는 제안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용 의원은 지난 제21대 총선 당시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의석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면서 위성정당 논란이 불거졌던 것을 두고 “시민 사회의 추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번에는 다 민주당 의석으로 가져갔다”면서 “그런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정당들과 시민 사회가 선거 이후에도 계속해서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비례연합정당의 전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연합정당을 전제로 한 비례 순번에 대해 “예를 들면 1~10번 또는 1~15번까지는 시민 사회와 다른 정당들이 배치를 하고, 그 이후 순번부터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배치하는 방식을 이야기할 것”이라며 “저도 큰 틀에서 그런 방식의 구체적인 제안에 공감을 하는 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용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정수를 50명 감축하자고 제안한 것을 두고 “한 위원장이 ‘여기에 있는 모두가 다 동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전 그것부터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직접 진행했던 국민 공론조사 결과를 보면, 오히려 의석수를 줄이면 안 되고 늘려야 한다는 게 국민의 다수 의견”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