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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실 특감반에 파견돼 일하던 검찰 직원이 사적으로 경찰에 수사 상황을 물었던 것 등과 관련 특감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전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감반 책임자인 조 수석은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는 게 정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나라 꼴이 참 말이 아니다. 나라 꼴이 참 잘도 돌아가고 있다”며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감반 직원이 경찰을 상대로 수사 상황을 캐묻다가 적발된 데 이어 근무시간에 친목 도모를 한다면서 단체로 골프를 친 의혹이 제기됐다”며 “청와대는 특감반장을 비롯한 특감반 전원을 교체한다고 밝혔지만 이게 특감반 전원을 교체한다고 될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청와대 근무기강이 이렇게까지 풀어질 수 있는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경제난에 국민 허리가 휘는데 특감반 직원만 달나라에 살며 필드에서 골프채를 휘두르고 신선놀음을 하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한편 청와대 특감반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임직원들을 감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기존 특감반원 전원은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검찰과 경찰 등 원소속 기관으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