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BS 등에 따르면 현재 대통령 경호처는 남산 전망대를 찾은 시민들이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관저 방향으로 사진 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경호 인력을 배치 중이다.
남산 정상에 올라가는 중턱의 한 전망대엔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곧 입주할 한남동 관저가 보인다. 이곳에 배치된 경호원들은 시민들이 관저 방향으로 사진을 찍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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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월 국방부는 경계·경호 작전 수행을 위해 윤 대통령이 입주할 관저가 있는 용산구 한남동 공관지역 일대 13만 6604㎡를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한남동 공관지역은 기존에도 군사시설이었고 군이 경계를 담당했지만, 법적으로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아니었다.
새롭게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이유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윤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를 계기로 경계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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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기간을 고려해 6월로 예정됐던 이사는 계속 미뤄졌고, 윤 대통령은 그동안 서초동에 있는 자택에서 출퇴근을 했다.
지난 17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낡아 있었다. 여러 가지 보안과 안전을 위한 시설 마련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입주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달 안에 관저 이사를 마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