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투자’ 원웹, 태극기 새겨진 로켓 발사

박순엽 기자I 2021.10.15 10:31:36

올해만 7번째 발사…위성 358기 궤도에 자리
한화시스템 등 이사회 멤버 국기 로켓에 새겨
원웹 “한화시스템 존중·감사 담아 태극기 새겨”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이 태극기가 새겨진 로켓을 발사했다.

15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따르면 원웹은 14일 오후 6시40분(한국시간)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에 위성 36기를 실어 쏘아 올린 뒤 4시간 뒤 교신에 성공했다.

원웹의 로켓 발사는 올해 7번째다. 지난 8월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3450억여원) 투자하고 원웹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매달 한 번씩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이번 발사로 원웹의 위성 358기가 궤도에 자리 잡았다.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저궤도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어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겠다는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 계획의 약 55%를 달성했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로켓엔 태극기가 그려졌다. 원웹은 이사회에 합류한 기업들의 국가의 국기를 로켓에 차례대로 새겨 넣고 있다. 이는 협력 핵심인 이사회 구성원들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표현하는 원웹의 방식이다.

앞서 이사회에 합류한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Bharti Global·인도),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프랑스), 소프트뱅크(SoftBank·일본)의 국가 국기도 함께 새겨졌다.

원웹 관계자는 “원웹의 라인업에 최고급 위성·안테나 기술을 더해줄 한화시스템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로켓에 태극기를 새겼다”고 말했다.

원웹이 14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한 소유즈 로켓 (사진=원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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