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K클럽은 지난 6일 오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늘 확진된 지역사회 감염 환자가 2일 오전 0시20분에서 3시 사이 방문한 사실을 확인해 알려 드린다”라고 공지했다.
K클럽은 “해당 확진 환자는 지난 2일 방문 후 오늘 관계 당국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관하 보건소로부터 확진자가 이태원을 방문한 동선에 K클럽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연락받았다”며 “영업일 모두 매일 클럽 내부를 자체적으로 방역했고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방명록 작성(발열 여부/해외 방문 이력 등 상세 정보), 재입장 시 필수 손 소독 절차 및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쳤으나 확진자 동선에 노출돼 해당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확진자에 대한 추측성 소문 및 신상 공개 등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또 K클럽은 “관계 기관의 역학조사에 협조하며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금일 관계기관의 긴급 방역 절차를 마쳤다”며 “추후 영업 일정에 대해선 내부 협의 후 공지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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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K클럽을 다녀간 지난 2일부터 발열, 설사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A씨는 용인시내 외에 관외 여러 곳을 방문했다.
용인시는 A씨의 동선을 공개하며 지난 1일 오후 11시부터 2일 오전 4시40분까지 관외라고 밝혔으나, K클럽은 0시20분에서 3시 사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A씨가 그 시간에 여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K클럽 접촉자 관련해선 “A씨가 클럽에 다녀간 당일 500여 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보인다. 명부를 확보해 확인 중”이라며 “오늘(7일) 서울시 역학조사를 통해 시민 전체에 클럽 관련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낼지, 클럽 방문자들에게만 알릴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클럽은 전날 방역 당국에 의한 소독 절차를 마쳤다. 용산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소독 6시간 후에는 입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