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라는 “현재와 같은 개발 속도에 당국도 동일하게 대응해주면 연말까지는 (경구 치료약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한 약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뿐이다. 렘데시비르는 정맥 투여하는 링거 주사제 방식의 약이다.
불라는 “경구약의 장점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집에서 약을 먹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경구약은 특정 단백질 분해효소 활성을 억제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불라는 “이 약이 현재 나온 약보다 변이 바이러스에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치료 전망을 내놨다. 또 올해 여름 후반이면 경구약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이자는 청소년과 어린이용 백신 개발 도 진행 중이다. 이달 초 FDA에 백신 사용 연령을 12~15세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고, 생후 6개월에서 11세까지 어린이용 백신을 계속 시험 중이다.
불라는 이날 인터뷰에서 FDA가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는 데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