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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아주IB, 침체기에도 모아데이타·실리콘투로 회수 잭팟

김연지 기자I 2022.07.26 11:16:11

2019년 투자 모아데이타·실리콘투 회수 멀티플 3~4배
하반기 IPO 예정 포트폴리오 수두룩…회수 성과 기대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유동성 축소로 회수(엑시트)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아주IB투자(027360)가 멀티플 3배 이상의 준수한 회수 성과를 올렸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최근 실리콘투·모아데이타의 주가 급등에 따라 관련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아주IB는 앞서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탐지·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모아데이타에 총 40억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모아데이타는 2016년부터 6년 연속 연속 영업 흑자를 기록한 기업으로, 전체 매출의 85%는 ICT인프라에서, 5~6% 가량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아주좋은성장지원펀드를 통해 모아데이타 주식 83만 1728주(주당 평균단가 4088원)를 보유해왔다. 이후 무상증자 소식이 발표된 지난 7월 5일 아주IB투자는 매도금액 및 매각물량 기준 주당 1만7567원에 모아데이타의 잔여물량을 전량 매각했다. 약 4배의 멀티플을 기록한 셈이다.

화장품 유통·판매사 ‘실리콘투’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실리콘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K-뷰티 온라인 역직구몰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 중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 2019년과 2021에 걸쳐 실리콘투에 총 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이후 실리콘투가 상장한 2021년 9월부터 보유 지분 일부를 정리하기 시작, 최근 투자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회수를 마무리했다. 실리콘투에 대한 아주IB투자의 회수 멀티플은 약 3배에 이른다.

아주IB투자는 앞으로의 회수 성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초정밀 산업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영창케미칼만 해도 최근 소부장 특례 제도로 코스닥에 입성했고, 초정밀 스마트 머시닝 기술력을 보유한 대성하이텍도 8월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 오에스피와 디티앤씨알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아주IB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사 중 약 10개사의 상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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