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 공개한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P30 시리즈의 중국 예약판매가 전작인 P20보다 약 10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가 양호했던 P20보다 예약 물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소비자의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간 중국 스마트폰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반등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화웨이를 포함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화권 업체들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사이클이 이어진다”며 “하반기 5세대(5G)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교체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중화권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P30의 판매량 호조세가 카메라 스펙 확대에 기인하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 관련주인 파트론(091700), 파워로직스(047310), 엠씨넥스(097520)의 중장기 성장세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