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수요 반등 조짐…삼성전기·카메라모듈株 수혜-NH

이명철 기자I 2019.03.28 08:37:2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중국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며 중화권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009150)와 카메라 모듈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 데이터에 따르면 전일 공개한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 P30 시리즈의 중국 예약판매가 전작인 P20보다 약 10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가 양호했던 P20보다 예약 물량이 크게 늘었다는 점은 소비자의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간 중국 스마트폰 수요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다음 달부터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반등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화웨이를 포함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화권 업체들의 신형 스마트폰 출시 사이클이 이어진다”며 “하반기 5세대(5G) 통신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교체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중화권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혜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P30의 판매량 호조세가 카메라 스펙 확대에 기인하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 관련주인 파트론(091700), 파워로직스(047310), 엠씨넥스(097520)의 중장기 성장세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