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주영창 교수 연구팀이 고성능 이산화탄소 전기 환원 촉매를 개발했다.
최근 환경 이슈로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남는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에틸렌과 같은 유용한 화합물로 바꾸는 전기화학 촉매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에틸렌은 플라스틱, 고무, 각종 건축자재 등 활용가치가 매우 높아 ‘산업의 쌀’로 불리는데, 기존 생산 방식은 석유를 정제하는 것으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구리 촉매를 이용한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직접 전환할 수 있지만, 기존 보고된 구리 촉매들은 에틸렌 선택도가 50% 수준으로 낮을 뿐 아니라 수명이 짧은 문제가 있었다.
이에 주영창 교수를 비롯해 남대헌 디지스트(DGIST) 에너지공학전공 교수, 이건도 서울대 재료공학부 BK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금속 제련에 사용되는 원리로 구리 입자 위에 얇은 탄소막을 코팅해 최고의 효율을 얻을 뿐 아니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를 에틸렌으로 전환하는 기술 상용화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