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성혼회원 3만5000명 가운데 최근 2년간(2015년 6월~2017년 5월) 혼인한초혼 부부 2742명(1371쌍)을 표본 조사해 ‘2017년 성혼회원 표준모델’을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그 결과 남성 표준모델은 △35.9세 △연소득 4000만~500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75cm △일반 사무직 종사자이며, 여성 표준모델은 △32.7세 △연소득 3000만~4000만 원 △4년제 대졸 △신장 163cm △일반 사무직 종사자로 조사됐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5.9세, 여성 32.7세. 2006년(남 33.4세, 여 30.3세)과 비교하면 남성의 초혼연령은 2.5세 상승했고, 여성은 2.4세 올랐다. 지난해 한국인 평균 초혼 연령(남 32.8세, 여 30.1세)보다는 남녀 각각 3.1세, 2.6세 많았다.
남성의 초혼 연령은 26 ~ 58세, 여성은 24 ~ 49세 사이에 분포했다. 남성은 35~36세(23.1%), 여성은 32~33세(24.4%)의 초혼이 가장 많았다. 최고 연령은 남 58세, 여 49세의 부부가 차지했다. 부부 합산 최소 연령은 26세 동갑내기가 기록했다.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차는 3.19세. 남자 연상 부부가 대부분(90.6%)이었고, 동갑 부부는 6.3%, 여자 연상 부부는 3.1%로 나타났다. 남자 연상은 최고 17세 나이 차이가 났고, 여자 연상은 4살까지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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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전체의 78.1%였다. 아내 소득이 더 많은 부부는 18.9%로 11년 전(4.8%)에 비해 약 4배로 증가했다.
결혼한 부부의 직업은 ‘일반사무직’(남 37.2%, 여 25.8%)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남성은 ‘공무원·공사직’(13.9%), ‘의사·약사’(11.2%), ‘사업가·자영업자’ (8.3%)’, ‘엔지니어·정보통신’(6.3%)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여성은 ‘교사’(13.5%), ‘강사·기타교사’(9.7%), ‘공무원·공사직’(8.3%), ‘간호사·의료사’(8.1%)가 뒤를 이었다.
듀오에 따르면 의사나 약사 전문직의 경우 동질혼 선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남성(154명)의 26.6%, 여성(93명)의 44.1%로 가장 많은 부부(41쌍)가 같은 전문직인 의사나 약사의 배우자와 혼인했다.
평균 연애기간은 11.07개월. 성혼 회원의 80.5%가 첫만남부터 결혼까지 7개월 이상 연애를 했다. 1년 넘게 사귄 부부도 29.3%나 된다. 최장 4년 7개월 동안 교제하고 결혼한 커플도 있다.
남녀의 평균 신장은 각각 175.1cm, 162.9cm로 남편이 아내보다 평균 12.2cm 더 컸다. 남편의 키가 아내보다 큰 경우는 99.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