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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여교사, 학생과 문자 '밀담'… "임신하면 어떡해, 테스트기 사다놔"

장영락 기자I 2018.11.13 08:32:31
(사진=스타트뉴스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논산 여교사 학생 불륜 의혹 사건과 관련, 이 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되는 학생 사이의 문자메시지 내역이 공개됐다.

대전·충청권 뉴스를 다루는 대전 소재 매체 ‘스타트뉴스’는 지난 9일 충남 논산 한 고교에서 기간제 보건 교사로 근무하던 A씨가 학생 2명과 성관계를 가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여교사는 지난해 이 고교에서 근무하던 당시 학생 B군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졌다. 또 이를 알게 된 C군이 A교사를 협박해 A교사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같은 내용은 올해 A교사와 이혼한 남편 D씨가 C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스타트뉴스가 확보해 공개한 A교사와 B군 사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면, 두 사람은 연인관계 사이에 주고받을 만한 말들을 자연스럽게 주고받는다. A교사는 “약국 가서 임신테스트기사다놔”,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싶더라”, “결혼하자” 등의 말을 서슴없이 한다. B군 역시 “자기가 제일 조심해야돼”라며 두 사람의 관계가 드러날 것을 염려하는 발언을 한다.

이번 사건 관련 남편 D씨는 통신매체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B군은 잘못을 뉘우치고 자신한테 모든 자료를 넘겨주고 자숙하고 있는데 C군은 잘못을 뉘우치고 있지 않고 있다”며 C군에게 가정파탄 책임을 묻는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D씨는 올해 A교사와 이혼했고, A교사는 학교에서 권고사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군은 D씨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군도 명예훼손 고발 등 D씨를 상대로 법적대응을 할 뜻을 밝힌 상황이다.
(사진=스타트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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