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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업비트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5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자산 거래소 확인 시스템’을 개설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확인 시스템이란 경찰이 수사 중인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검색하면 5대 거래소 가운데 실제 관리하고 있는 거래소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24시간 운영되는 핫라인을 통해 신속한 자금동결(지급정지) 요청과 영장 집행이 가능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올해 5월 기준 수사관 2086명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경찰은 이 시스템을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도 적용할 수 있게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이날 실무협의에서 바이낸스 지갑 주소 확인 및 가상자산 동결 신청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는 거래소 간 핫라인을 통한 구두 신청 후 공문을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
아울러 △가상자산 거래소 확인 시스템 고도화 △핫라인(경찰 전용 연락망) 재정비 등도 논의한다.
경찰은 향후엔 5대 거래소를 포함한 총 36개에 달하는 국내 모든 거래소에도 거래소 확인 시스템을 확대 추진하겠단 방침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경찰청이 연락을 취해와 현재 잠재적인 협업 포인트를 논의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어떤 것에 대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집행 기관들은 바이낸스의 사법 집행 케이스 포털을 통해 이를 요청할 수 있다”며 “사법집행 기관들이 가상자산 생태계를 보다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사례별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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