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쌓이는 간식 말고… 수분 촉촉 '여름 과일' 어때요

이순용 기자I 2023.08.25 10:14: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더위가 가신다는 ‘처서’가 지났지만 여전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이스크림’, ‘빙수’, ‘스무디’ 등 달콤하고 시원한 음식이 자꾸만 떠오르는 요즘. 단맛의 유혹을 떨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다이어터에게 추천할 만한 여름 제철 과일에 대해 알아본다.

◇ 늦여름 폭염에 기운 없다면? 영양 만점 ‘복숭아’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행복감을 안겨주는 여름 제철 과일 복숭아. 예로부터 복숭아는 조상들이 삼복(三伏)더위를 이기기 위해 찾았던 과일로 꼽힌다. 복숭아는 맛도 뛰어나지만 당분, 칼륨, 유기산, 비타민, 무기질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박초롱 영양사는 “복숭아에는 유기산, 비타민A, 비타민C, 펙틴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손실된 무기질을 보충해 준다”며 “이 가운데 펙틴 성분은 장내 운동을 활발히 만들어 변비를 없애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복숭아 과육에는 유리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이 중에서도 아스파라긴산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에도 좋다.

매번 같은 식단에 지친 다이어터라면 깍뚝썰기한 복숭아를 초록빛 채소 위에 올려 제철 샐러드로 즐겨보자.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살짝 익혀도 좋다. 익숙한 복숭아에서 고급스러운 캐러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다이어터에게 좋은 영양분 가득 ‘수박’

여름철 대표 과일 ‘수박’. 수박은 L-시트룰린과 L-아르기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L-시트룰린’은 체내에서 L-아르기닌으로 전환돼 산화질소 형성을 촉진한다. 체지방을 태우고 근육을 단련하는 ‘아르기닌’은 다이어터들이 일부러 찾아 먹는 영양제 성분 중 하나로도 꼽힌다. 뿐만 아니라 수박은 과육의 90% 이상이 수분이므로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체내 노폐물 배출에도 도움을 준다.

박 영양사는 “여름철 운동 후 땀을 많이 흘렸다면 액상과당이 잔뜩 든 음료 대신 수분이 가득한 제철 과일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과일은 수분 보충은 물론 기력 회복에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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